청산도 3/3
- 2017.01.01 촬영
낚시가 잘 안되어 전복 작업하는 걸 구경하다가 뜻밖에 큰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산도에는 직벽이 없어서 채집 포인트가 잘 없습니다. 때문에 항상 잡히는 어종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찌 잡을까 고민하던 딱총새우도 잡고 전복도 줍고 이리저리 운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딱총새우 2마리 성게 3마리 전복 4마리 비늘베도라치 1마리 를 집에까지 데려 왔지만
온도적응에 성공한 건 베도라치 1마리 뿐이였습니다.
도락리로 낚시를 왔다가 전복 새끼들 ( 죽은거 ) 를 발견했습니다.
1~2 Cm 크기였는대 참 아까웠습니다.
어항에 넣으면 터보스네일 보다 일을 잘한다던데 구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빠는 낚시하로 산 넘어 가시고 전 동내 구경을 다녔습니다.
한참 전복을 작업 중이셨습니다.
빨간 두건? 을 쓴 사람은 가나 쪽? 에서 일하로 오신 분 같았는데
제 쪽으로 물 안 튀게 배려해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작업하시다 쥐치가 있으면 따로 빼 두시는거 같았습니다.
구워드실듯?
이런 식으로 두고 전복을 떼어냅니다.
전복 통발을 감싸고 있는 그물입니다. ( 전복의 도망방지 )
올해는 작황이 별로 좋지않아 많이 죽었다고 하셧습니다.
눈치껏 물고기들과 새우류를 채집통에 옮겨 담으며 전복도 주워드렸더니
전복을 큰놈으로 하나 회쳐서 주셨습니다. 감사했지만 저는 회를 못 먹어서 가나 청년이 먹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가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격을 때마다 참 민망하네요
천적이 없어서 그런지 뿔물맞이게 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이름 모를 신기한 게 입니다.
사이즈 아담한 성게도 몇 마리 구했습니다.
( 집에까지 데려왔는데 온도 적응에 실패해 폐사했습니다. )
아래 보이는 리어카에 전복 사체가 담겨져서 쓰래기장으로 버려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물고기들과 성게를 골라내고, 살아있는 전복도 골라서 돌려 드렸습니다.
아마 이래서 전복을 회쳐서 주신 듯합니다.
죽은 전복을 버리는 장소입니다.
잘 살펴보면 안 죽은 전복들도 상당량 여기에 버려져 있습니다.
말라죽은 전복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죽은 전복을 물고 있어서 사채인지 알고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쓰래기장에서 탈출을 하는 건지 밖에까지 나와서 말라가는 전복도 있었습니다.
이놈은 실패했습니다.
우연인지 알고 가는 건지 정말 바다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전복 잡업이 끝나고 주워온 물고기들과 전복들입니다.
쥐치
뿔물맞이게
바다나리와 스펀지 해면
볼락?
베도라치
띠좀횟대
흰줄망둑
미역치
그물코쥐치
군부 종류인듯 합니다.
뒷면
민꽃게
말똥성게와 고동
알수없음 1
개오지
알수없음 2
진주담치와 따개비
꼬마새우
비늘베도라치
( 이놈은 온도적응에 성공해 현제 어항에 잘 살고 있습니다. )
딱총새우
( 온도적응에 실패하여 폐사하였습니다. )
사진 촬영과 분류를 끝내고 돌아오니
바닷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따개비들이 살려달라고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쌓아두는 곳 아래에서 가리비도 죽어있길래 열어보니 공생하는 게까지 같이 죽어있었습니다.
전복 통발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미쳐 남기고 간 전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핵이득
멸치잡이 하시는 분들입니다.
조류독감
이건 요즘 전복 양식 통발과 그물이구요
10년이라고 하셧던가? 예전엔 이런 통발에 전복을 넣어 키우셨다고 합니다.
반대편 방파제에는 학꽁치를 잡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작은 건 어항에 넣으려고 집에까지 4마리를 들고 왔는데
사이즈가 애매하여 국에 넣어 먹었습니다.
낚시 가면서 찍은 사진들
오리목 사진입니다.
도락리의 저녘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