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2018.07.29
여행 중에 느끼긴 했지만 불꽃축제에서 보여지는 일본의 모습에 상당히 반해버렸습니다.
광안리 불꽃축제에서 매년 봐왔던 무질서를 보다 일본의 불꽃축제를 보니 너무 차이가 나서 부러웠습니다.
사진 찍기에는 힘든 점이 있지만 축제 자체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여러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사진 찍는 거야 제 취미, 제 욕심이고 축제는 사람들이 같이 즐기는 거니 이게 맞는 거 같습니다.
축제의 상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안전을 위해 강 주변으로 2미터가량의 철조망이 둘러졌습니다. 샛길 같은 길도 모두 막았습니다.
행사장 주변의 산책로 등은 일방통행으로 통제되었습니다 ( 이것 때문에 빙 돌아왔습니다 ㅜㅜ )
사람만 건너는 다리 등은 모두 출입을 막고 순찰을 도는 분들이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늦게 온 사람들을 더 먼곳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광안리ㅋㅋ) 일행이 있다고 싸우면서 통제를 무시하고 들어가거나 싸우던데
일본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더 먼 곳으로 가는 게 신기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철조망 근처에서의 관람은 금지되고 안전선 밖에서만 보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큰 다리에서는 삼각대를 설치할 수 없고 그 자리에 대기하는 행위도 금지되고
다리는 무조건 건너가야 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 아마 이래서 스미다강 불꽃축제 사진이 많이 없나 봅니다.. )
그리고 그리 많진 않았지만 정말로 기모노를 입은 커플들이 보였습니다.
거기에 나무로 된 나막신까지 입은 풀셋트로? 오신 커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각각의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사람들을 유도하여 돌아가게 하여
사람들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대중교통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숙소까진 걸어왔는데 2시간 즘 걸어왔습니다;;
오는 도중에 바로 철조망을 해체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곳곳에 종이로 된 임시 쓰레기통들을 보았습니다.
광안리 불꽃축제도 요즘은 임시 쓰레기통들을 설치하지만 무시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얌채들과 달리 정말 일본의 거리는 깨끗하였습니다...
여행 첫날 거리를 지나가다가 건물 외부의 간단한 공사를 하는데도 펜스를 치고 안전봉으로 행인들을
안내하고 담배는 담배 자판기 근처 흡연구역에서 하는 등 막상 내가 한다면 귀찮았을 행동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그렇게 되겠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주변을 돌아보니
상당히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첫째 날 결과 : 숙소 도착 후(O) - 아키하바라(O) - 지요다구 납량의 밤(지각)둘째 날 결과 : 스마모역 라멘집(지각) - 아키하바라(O) -스미다강 불꽃축제(연기)셋째 날 결과 : 원더 페스티벌 2018 여름(O) - 스미다강 불꽃축제(△)
대기시간을 알수있도록 하는 신호등이라 신기해서 찍었는대 방식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 포스팅 날자는 2020.10.31 ㅎㅎ )
간단히 ? 편의점 도시락으로 요기하고 스미다강 스미다 공원 북쪽으로 갔습니다.
지상철? 과 지하철은 회사가 다르다고 표를 따로 사야 되더군요. 170엔 날렸습니다...
교통강국 대한민국;;;
어떤 방송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보를 차단하고 일방통행으로 길을 통제하여 인파를 분산시켰습니다.
강 주위론 2미터가량의 철조망이 아시바를 이용하여 튼튼하고 정성스럽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행사 안내원? 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며 흰 색선 뒤쪽에 자리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행사 안내원?분들이 역주행을 방지하고 인파를 더 먼 곳으로 밀어내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망했습니다. 앉아서 찍으면 철조망에 걸리고 철조망 위로 찍으려니 고가도로에 걸리고 ㅎㅎ
불꽃축제의 화려함은 한국이 훨씬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시민의식만 더 신경 쓴다면 광안리 불꽃축제는 정말 좋은 축제가 될 거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 아쉽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두 분이 안전요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버티기를 시전하는 모습입니다.
안내원도 그냥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만 하고 별다른 소란은 없었습니다.
불꽃축제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리에서 찍은 야경들입니다.
그래도 이사진은 건져서 다행입니다. 포토샵으로 분명 수평을 다시 잡았는데 왜 삐뚤어진거지
다리에는 사람들이 차도로 갈까 봐 다 막아둔 모습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문을 연 음식점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바로 공항으로 왔습니다.
공항에서 밥 먹으면 되겠지 해서 왔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맛도 궁금하고 해서 시켰습니다.
새우랑...
오징어도 같이 시켰는데 잠이 덜 깨서 그런 거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 비싼걸 왜 시켰을까 후회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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